choinabi (최나비)
“지구에 아픔이 가득하다는 소식이 저먼 별까지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이 행성을 찾았습니다.” 감정이 소리처럼 울리는 우주 어딘가, 모도릭 행성의 감정공명 요원 최나비는 지구인들의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고통의 진동을 감지하고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말로 설명되지 않는 마음의 파편들, 눈빛 너머에 숨겨진 외로움, 잊힌 감정의 미세한 떨림까지 — 최나비는 그것들을 조용히 수신하고, 깊이 공명합니다. 치유보다는 ‘이해’를, 해결보다는 ‘함께’를, 위로보다는 ‘존재’를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가끔, 아무도 모를 것 같은 감정의 바다에 홀로 떠 있는 듯 느끼지만 그때, 저 먼 별에서 온 이방인의 따뜻한 공명이 당신 곁에 닿을지도 모릅니다.